말벌에 쏘였을 때 대처하는 법 | 엎드리기 vs 도망가기

말벌에 쏘였을 때 대처하는 법 | 엎드리기 vs 도망가기

가을철이 되면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말벌을 마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벌은 가을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이 시기에는 명절 성묘 등으로 인해 벌 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말벌은 특히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잘못된 대처를 할 경우, 심각하게 다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벌과 마주쳤을 때 취해야하는 행동과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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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말벌을 보면 '엎드려서 가만히 있으면 된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로, 실제로 말벌은 엎드린 사람을 더 쉽게 공격하며, 일부 말벌 종은 땅속에 둥지를 만들기 때문에 자세를 낮출 경우 더 심하게 공격받을 수 있습니다.

말벌을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그 장소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말벌은 일정한 행동 반경을 가지고 있으므로, 최소 20미터 이상 그 자리를 떠나야 말벌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말벌의 공격성은 왜 강할까?

말벌은 자신이나 둥지가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굉장히 공격성을 보이며, 둥지가 있는 지역에 갑작스럽게 다가오거나 크게 움직이면 말벌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또한, 말벌은 꿀벌과 달리 여러번 침을 쏠 수 있으며, 30~40번까지 연속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말벌은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고, 한마리가 위협을 느끼면 페로몬을 방출해 주변 벌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신호를 받은 주위 말벌들에게 집단 공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자리를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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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색 옷을 입을까?

많은 분들이 밝은색 옷이 벌을 유인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검은색이나 어두운색 옷이 말벌을 더 자극합니다. 말벌은 천적을 주로 어두운색으로 인식하는데, 그 이유는 말벌의 주요 천적은 곰이나 오소리 같은 검은색을 띠는 포유류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하면 말벌의 공격을 피할 수 있으며, 말벌은 흰색이나 노란색과 같은 색상에 접근하는 경향이 적다고 합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말벌을 마주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말벌은 강한 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성묘를 가실 때는 향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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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쏘임 시 응급처치 방법

말벌에 쏘였을 때, 꿀벌과는 달리 말벌의 침은 피부에 남지 않습니다. 말벌의 침은 주사바늘처럼 찌르기만 할 뿐, 피부에 박히지 않으므로 따로 침을 빼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신, 말벌의 독성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러지 반응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심한 붓기,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쏘인 사람을 일단 눕힌 후,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단추나 벨트를 풀어줍니다. 목을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119에 연락하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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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말벌과 마주쳤을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엎드려서 가만히 있는 것은 오히려 집중 공격을 받을 수 있으며, 가능하면 어두운 색 옷과 향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쏘였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붓기가 심해질 경우에는 눕혀서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응급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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