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일 재택근무: 생산성은 UP, 퇴사율은 DOWN

 

 

 

 

 

주 2일 재택근무가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신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 결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6개월간의 실험을 통해 주 2일 재택근무가 퇴사율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유지하며 업무 만족도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시죠.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근무 형태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최근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에서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트립닷컴, 주 2일 재택근무 실험

스탠포드 대학은 다국적 IT 여행사 트립닷컴(Trip.com)의 1,6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2021년 8월부터 6개월간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COVID-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실시한 이 실험은, 생일 날짜를 기준으로 무작위 두 그룹을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주 3일 사무실 출근과 주 2일 재택근무를 병행하였으며, 두 번째 그룹은 주 5일 내내 사무실로 출근하였습니다.

연구의 주요 목표는 주 2일 재택근무한 직원들이 직무에 만족하는지, 퇴사율은 어떤지, 생산성에 영향은 없는지를 평가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직원들의 전반적인 업무 환경과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재택근무 실험 결과

주 2일 재택근무 그룹의 퇴사율은 4.8%로, 주 5일 출근 그룹의 7.2%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특히, 관리자가 아닌 직원들과 통근 시간이 왕복 1시간 30분을 넘기는 직원들, 그리고 여성 직원들의 퇴사율이 크게 감소되어 재택근무가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크게 향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주 2일 재택근무 그룹과 주 5일 출근 그룹 간의 생산성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실험이 종료된 후, 2년 동안의 성과 평가, 승진율, 엔지니어들의 코드 작성 수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재택 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것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생산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험 초기에는 관리자들 사이에서 부분 재택근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으나, 주 2일 재택근무가 직원들의 퇴사율을 낮추고,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관리자들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립닷컴은 2022년 2월부터 모든 본부에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근무 형태를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관리자들이 재택근무의 장점을 직접 경험하고 인정함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단순히 직원 복지 차원이 아닌, 장기적인 기업 성과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트립닷컴의 변화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유연한 근무제도가 효율성을 높이고,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한국의 재택근무 현황

한국은 2022년 4월과 5월 기준으로, 한국 직장인 평균 재택근무 일수는 한 달에 1.6일로 조사되었습니다. 물론 이 조사에는 평균의 함정이 있어, 많은 직장인들이 한 달에 재택근무를 한 번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조사 결과는 34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으며, 좁은 주거 환경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문화적 요인이 재택근무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탠포드 연구진은 대도시 근무 환경이 비슷한 지역에서는 재택근무 효과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교통이 혼잡하고 통근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재택근무의 이점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재택근무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택근무 장점과 단점을 균형 있게 평가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이번 연구를 통해 주 2일 재택근무가 직원 만족도와 퇴사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형태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면서, 생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직원들에게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