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개미들의 주식 이민: 미국 시장으로 떠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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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학 개미들이 국장을 떠나 미국 주식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미국 시장의 안정성과 끝이 없는 우상향 수익률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주식으로 이민 가는 동학개미
국내 주식 시장은 특정 관련주나 테마주에 집중되어 하루에도 엄청난 급등락을 반복합니다. 기술적 분석을 공부하지 않고 기업 가치를 토대로 투자하는 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크게 다가올 것이며, 이러한 환경은 투자자들이 국장 장기투자를 꺼리게 만듭니다.
최근 들어 정부가 직접 주식 시장에 개입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주식 시장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더러 생기고 있어 문제입니다. 정부의 개입은 투자자들의 심리로 구성된 현재 주가를 억지로 훼손시키기 때문에, 나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언제든지 망가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부담은 온전히 투자자들만 짊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제에 매우 민감합니다.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외부 요인에 국내 주식 시장의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으며, 국장 투자자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매일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미장에 투자하는 것보다 배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답이 없나?
국내 시장은 대주주와 기업의 이해관계가 얽혀, 소수 투자자들이 미리 정보를 얻고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선행 매매가 널리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대주주와 기업 임원들은 본인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소액 주주들의 골수를 빨아먹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윤은 대주주들이 모두 챙기고, 악재는 소액 주주들에게 부담시키는 비대칭성이 존재하는 것이 국장입니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국내 주식이 다른 나라 주식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여야 간의 정치 싸움, 기업 재무의 불투명성과 솜방망이 처벌, 배임, 횡령, 정부의 개입 등의 요인들은 국내 주식 시장이 낮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게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은 국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LG화학은 고평가 받던 배터리 사업 분야를 물적 분할하여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던 소액 주주들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기업의 이윤을 위해 무분별하게 사업을 분할함으로써, 온전히 소액 주주들에게만 피해를 떠넘기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국장에서 살아남기
1. 차트 매매
국내 시장은 매일 ooo관련주나 테마주가 전일 대비 등락률 상위에 올라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만큼 기술적 분석을 통해 매수, 매도 타점을 잡고 단타나, 단기 스윙 매매를 통해 불안정한 시장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은 주가와 거래량, 차트 패턴등을 분석하여 미래의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차트를 통해 매수와 매도의 기준을 잡고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입니다. 급등락의 변동성이 큰 국내 시장에서 유효한 방법이지만, 차트를 공부하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투자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차트로 매매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이 분분하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2. 우량주 적금 매매
우량주를 꾸준하게 적금 매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량주는 대체로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등락폭이 적고, 테마주나 관련주에 비해 투자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우량주를 꾸준히 모아가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일 국내 주식은 하락만 하고 있다고 동학 개미들이 울며 볼멘 소리를 하지만, 국내 코스피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게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2023년 부터 현재 2024년 6월 15일을 기준으로, S&P 500은 약 38%가량 상승했으며, 코스피는 약 23% 상승하였습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도 우상향 기업을 찾아 적금식으로 매매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량주 투자에도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최근 LG화학의 사례에서 보듯,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분할은 주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안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리스크를 감안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 VS 국내 주식 시장
미국 주식 시장 장단점
미국 주식 시장은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장 지수인 S&P 500, 다우 존스, 나스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고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미국 주식 시장은 SEC(증권거래위원회)와 같은 강력한 규제 기관이 있어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공정한 시장을 형성합니다. 게다가 AI, 전기차,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미국 주식을 처음 투자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계좌 개설을 해야하고, 종목 이름 표기 방식이 달라 티커를 찾아 입력하여 종목을 찾아야 하는 등의 초보자들이 하기에 다소 복잡한 과정들이 많습니다. 또한, 해외 투자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으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감소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에 환율을 꼭 고려해야 합니다.
국내 주식 시장 장단점
테마주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스캘핑, 단타, 단기 스윙 매매를 통해 리스크가 크지만,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 투자는 환율 리스크가 없고 키움증권, LS증권, 삼성증권 등 다양한 국내 증권사를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어 투자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앞서 말했던 대주주와 기업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의 리스크는 국장에서 장기 투자를 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미국 시총 상위 5개 기업 VS 국내 시총 상위 5개 기업: 10년 수익률 차이는?
실제로 국내 주식 시장의 성장률은 미국 시장에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와 비교되는 미국의 S&P 500은 2014년을 기준으로 약 194%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는 약 37% 밖에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시장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10년 동안 주가가 1000% 이상 상승했습니다.
- 애플: 같은 기간 약 975%의 주가 성장을 보였습니다.
- 엔비디아: 최근 AI 열풍으로 인해 약 33,000% 상승하였으며, 고점 기준으로는 49,0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 구글: 10년 동안 주가가 약 533% 상승했습니다.
- 아마존: 같은 기간 동안 약 820% 이상의 주가 성장을 보였습니다.
미국 시총 상위 5개 기업은 모두 지난 10년 동안 최소 500% 이상의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어떤 종목을 투자했더라도 장기적으로 들고 갔으면 자산이 몇 배로 불어날 수 있는 다른 시장에서 보기 드문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우선주는 제외하였습니다.)
- 삼성전자: 10년 동안 약 147% 성장했습니다. 국내 시총 1위 기업의 안타까운 성장률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 SK하이닉스: 같은 기간 동안 주가가 약 495% 상승하였습니다. 그나마 미국 주식과 비벼볼 만한 성장률입니다.
- LG에너지솔루션: 상장한지 2년이 조금 넘었기 때문에, 상장 당일 시가를 기준으로 약 41% 하락하였습니다. 이게 국장이지.
- 현대차: 10년 동안 약 13% 상승하면서,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직 상장한지 10년이 되지 않아, 상장 당일 시가를 기준으로 8년 동안 약 450% 성장하였습니다.
국내 시총 상위 5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이거나 오히려 뒤로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장이 장투에 맞지 않음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론
국내 동학개미들이 미국 주식으로 이민을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국내 시장은 테마주 시장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일 테마가 바뀌면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마주 싸움에서 욕심 그득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처참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와 다르게 미국 시장은 안정적으로 지수와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투자 성과에서도 국장과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동학 개미들은 더 나은 수익을 위해 미국 시장으로 떠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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